[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틀 연속 취소는 피했다. 2일 오후 6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NC-삼성 간 시즌 10차전이 정상 개최된다.
창원경기 재개 여부를 놓고 관계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고민에 휩싸였다.
김용희 경기감독관은 심판위원과 함께 2일 오전 10시40분 일찌감치 창원NC파크를 찾았다. 그라운드 상태 점검을 위한 행보.
전날 오후 7시가 조금 넘어 취소가 결정된 뒤 그라운드 관리 직원들은 다시 내야를 뒤집어 엎으며 부랴부랴 재정비에 나섰다. 오전까지 말린 흙을 덮고 평탄화 작업이 진행됐다.
결국 그라운드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한 관계자들은 오후까지 완벽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을 전제로 장상 개최를 결정했다. NC측은 "늦어도 오후 3시까지는 완벽하게 정비해 원정팀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날 마저 취소됐다면 양 팀 간 주말 3연전이 자칫 모두 취소될 뻔 했다. 3일 오후 창원 지역에 비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상태에서 비를 맞게 되면 그라운드 컨디션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NC다이노스는 지난달 20일부터 원정 9연전 기간을 활용해 내야 흙을 '인필드 믹스'로 전면 교체했다.
홈 경기가 재개되는 1일 전까지 작업을 완료했지만 지난달 말 집중된 장마 여파로 새로 깐 흙이 물기를 흠뻑 머금었다.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지경이었다.
경기 하루 전인 30일 낮 부터 해가 나자 부랴부랴 흙을 뒤집어 말리는 작업을 1일 오후까지 진행했지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점에 결국 그라운드 사정 취소가 공표됐다.
김용희 경기감독관은 "최대한 경기를 정상진행하려고 노력했지만 평탄화 작업이 덜된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입장한 5981명의 팬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경기를 기다리던 삼성 선수단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채 짐을 챙겨야 했다.
이날 선발로 예고됐던 NC 이재학과 삼성 알버트 수아레즈는 등판 기회를 미뤄야 했다. 2일 선발은 NC 루친스키, 삼성 허윤동이 예고됐다.
이날은 창원시민의 날 이벤트가 잡혀 있어 선수단은 창원 유니폼을 입고 뛰기로 한 날. 경남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 신중년 뮤지컬팀의 애국가 공연도,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의 시구도 모두 무산됐다.
KBO 측은 1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창원경기에 대해 "NC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정황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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