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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더 강해져야 하는 일도 생겼다. 가족이 한 명 더 늘었다. 지난 4월 중순 '아빠'가 됐다. 그 책임감을 자식이 태어난 날부터 표현했다. 딸이 태어난 모습을 보고 곧바로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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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을 하던 김승대의 그라운드 복귀는 3주가 지나도록 미정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는 통증이 없다고 하는데 피지컬 파트와 '다시는 부상이 일어나지 않게 완전할 때까지 기다려주겠다'고 얘기했다. 지금은 급하지 않다.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포항 공격진의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된 것이 김승대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재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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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는 "'동해안 더비'라 더 신경 썼다. 훈련 시간이 짧긴 했지만, 다들 FA컵 8강 탈락으로 인해 선수들끼리 딛고 올라갈 계기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그 계기를 울산전 승리로 만든 것 같아 기쁘다. 골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오로지 내 몸을 테스트해보는 경기였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부상 이후 첫 선발경기였다. 또 강호 울산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100%로 체력을 쏟아부을 경우 얼마나 버틸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김승대는 "데뷔 후부터 포항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타팀에 있으면서도 포항 경기를 보면 정말 재미있고, 내가 언제든지 가도 잘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긴 시간 동안 자기관리를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부상도 자주 해 긴 시간 재활에 나 또한 힘들었다. 서로 눈치를 보는 사이였다. 그래서 이날도 솔직히 내가 부활한다는 생각보다 테스트를 하는 생각이었다. 다리에 고통이 올 때까지 뛰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