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역대 최강의 '빅3' 중 하나라는 평가도 있었다.
개개인의 능력만 보면 확실했다. 르브론 제임스를 주축으로 결성된 마이애미 '빅3' 못지 않았다. 당시 르브론 제임스는 우승 확률을 높이기 위해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와 함께 마이애미 '빅3'를 결성했고, 결국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더욱 위력적이었다.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 케빈 듀란트. 골든스테이트에서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드림팀'을 만들었다. 우승 반지를 차지했고, 파이널 MVP도 손에 넣었다.
제임스 하든은 휴스턴 로케츠의 간판이자, 리그 절대적 에이스였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더불어 트리플 더블 머신이었다. 리그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 중 하나였다.
여기에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우승을 합작한 카이리 어빙도 있었다. 역대급 드리블러이자 테크니션이었다.
듀란트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년을 쉬었지만, 브루클린 네츠는 기꺼이 감수했다. 듀란트와 어빙을 결합했고, 휴스턴에서 트레이드를 요구한 하든도 데려왔다. '브루클린의 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지난 시즌 듀란트는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다. 기라성같은 선수들 속에서도 미국 드림팀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건강을 회복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당연히 지난 시즌 직전 NBA 대부분 전문가들은 브루클린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내외곽의 불균형, 벤치 자원의 열악함 등 미세한 약점들이 있었지만, 개개인 모두 경기를 지배할 능력이 있었던 '빅3'의 장점이 너무나 커 보였다.
그런데, 어빙은 백신접종 거부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불행의 시작이었다. 듀란트와 하든은 잔부상에 시달렸다. '빅3'의 강력한 도우미로 예상됐던 조 해리스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결국 듀란트와 하든이 하드 캐리를 했고, 부상위험은 더욱 늘어났다. 결국 브루클린은 하든을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했다. '빅3'에 본격적으로 균열이 생겼다.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어빙은 또 다시 '사건'을 일으켰다.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여의치 않자 일단 옵트 인(플레이어 옵션 중 팀 잔류)를 선택했다. LA 레이커스와 트레이드가 현재진행형이다. 대상은 러셀 웨스트브룩이다.
급기야 케빈 듀란트 역시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피닉스와 마이애미 중 한 팀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명목상 이유는 '명예회복'이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보내달라는 의미다.
'빅 3'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가동했던 브루클린의 꿈은 불과 3년 만에 산산조각났다. 팀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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