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어김없이 곰 사냥꾼이었다.
소형준(21·KT 위즈)이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해 7이닝 3안타 무4사구 호투를 했다. 개인 한 경기 역대 최다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무너뜨렸다.
투구수는 94개로 커터(27개) 체인지업(27개) 투심(24개)커브(14개) 직구(2개)를 골고루 던졌다.
소형준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2패)를 거두며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두산전 연승(5연승)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신인왕을 수상했던 2020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데뷔 첫 등판인 2020년 5월 8일 두산전(5이닝 2실점) 첫 승을 포함해 두산전 통산 12경기 등판(선발 11경기)7승 1패 평균자책점 1.98(68⅓이닝 15자책점)로 KBO리그 대표 '두산 킬러'다.
주자가 나간 적은 1회 야수 실책, 2회 안타 2개, 7회 2루타로 4번 뿐이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을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3번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세혁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박계범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강승호 타석 때 와일드 피치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2사 2,3루.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에 흔들렸던 소형준은 3회~6회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나갔다. 3회 조수행 정수빈을 연속 삼진,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4회 선두타자 양성환과 12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재환을 3구 삼진 박세혁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김재호 박계범을 3루수 땅볼, 김재환 대신 3회 대수비로 들어온 서예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 조수행 대신 3회 대수비로 들어온 김대한을 좌익수 뜬공, 정수빈 삼진,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7회 위기를 맞이했다. 7회 양석환을 3루수 땅볼처리했지만 4회 김재환을 대신 대수비로 들어온 양찬열에게 3루 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박세혁을 3루수 파울플라이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7번 박계범을 시작으로 7회 양석환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곰 사냥꾼 면모를 보여줬다.
KT는 이날 6대0으로 승리하며 2019년 7월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81일 만에 두산 3연전 스윕을 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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