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강백호(23·KT 위즈)는 지난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말 안타 뒤 후속타자의 안타로 주루를 하다가 3루에서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사 결과 햄스트링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6주가 걸릴 예정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쓰러졌을 때에는 시즌 아웃인가 싶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다행"이라며 "후반기 시작하고 8월에 돌아올 거 같다"고 밝혔다.
2018년 데뷔 이후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3할 타율을 기록했던 강백호의 이탈은 뼈아팠다. 더욱이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로 지난 6월에나 첫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확실하게 자리를 잡기 전에 생긴 두 번째 이탈. 이 감독은 첫 이탈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다행히 지금 타선이 나쁘지 않았다. 장성우와 황재균의 경기력이 안정돼 있다"고 운을 뗐다.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앤서니 알포드가 비록 2할 초반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타선에서 언제든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투수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감독은 "알포드가 치든 못 치든 3번에 있으면 무게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대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라며 "강백호가 빠지며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갈 수 있다. 1루수로 다른 선수를 쓸 수 있으니 박병호에게도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그동안 강백호가 지명타자, 박병호가 1루수로 나서왔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또 (강)백호에게는 발가락 부상까지 모두 완치돼서 올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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