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일 토트넘이 새롭게 영입한 히샬리송(25)에 대한 2020년 8월 7일자 기획기사를 홈페이지에 다시 게재했다.
'당신이 모르는 히샬리송'이라는 제하의 기사에는 불우한 유년시절부터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로 성장한 히샬리송의 성장기가 상세하게 담겨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꼬마 시절 히샬리송의 삶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브라질 대서양 연안의 중간 지점에 있는 노바 베네치아에 살았다. 그곳은 마약상들의 핫스팟이었고, 브라질의 대표적인 우범 지역 중 하나였다. 히샬리송은 어릴 적 총구가 자신의 머리를 겨누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히샬리송은 2018년 'SporTV'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시절 많은 친구들이 감옥에 갔다. 몇몇은 세상을 떠났다. 나 또한 그 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었다. 사람들은 나를 '쓰레기' '트러블메이커'라고 부르곤 했다"고 유년시절을 돌아봤다.
축구는 일종의 해방구였다. 십 대 초반 함께 지낸 삼촌 엘튼과 풋살을 시작한 초창기 만난 경찰관 출신 감독의 존재는 히샬리송을 올바른 길로 인도했다.
뒤늦게 시작한 축구. 성장은 더뎠다. 지역 클럽인 아바이와 피게이랑세 입단 테스트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부상도 찾아왔다. 어렵사리 아메리카 미네이루 U-17팀에 입단한 히샬리송은 늦게나마 빛을 보기 시작했다. 친한 동료였던 길헤르메 사비에르는 "빠르고 파워풀했다. 어린 친구였지만, 성인 무대로 갈 준비가 돼있었다"고 회상했다.
아메리카 시절 동료 공격수였던 마르셀로 토스카노는 "양발을 잘 다뤘다. 히샬리송이 드리블을 하면 상대 수비수들이 겁에 질렸다. 재능이 엄청났다"고 밝혔다.
그 이후의 스토리는 우리가 아는대로다. 인터뷰가 하기 싫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던 수줍음 많은 브라질 스타는 플루미넨세를 거쳐 2017년 왓포드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2018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그는 4시즌 연속 꾸준한 활약을 토대로 이번여름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인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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