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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노는언니'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편집실에 도착한 박세리-이상화-한유미-정유인-김은혜-김자인은 남다른 감회를 내비쳤다. 언니들은 '노는언니' 합류 전 풋풋했던 제작진과의 첫 미팅 장면을 돌아보며 웃음 지었고, '노는언니'를 통해 도전했던 다양한 종목을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이어 녹화 당일 시합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김성연을 포함한 '7인 7색 열정 모음집'을 보던 언니들은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던 깜짝 비하인드를 꺼냈다. 박세리는 '초여름의 V리그'에서 입었던 배구 유니폼을 집으로 가져와 청소할 때 입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고, 한유미는 '노니 피구왕 대회' 결승전 1라운드에서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제작진에게 항의했던 일을 추후 사과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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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는언니'에서 펼쳐진 17개 대결에서 박세리가 11회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자'에 등극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더불어 이를 듣던 정유인은 "세리언니 전성기 때 성적이랑 비슷한 수준 아니에요?"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트렸다. 게다가 '화(火)신 박세리'의 활약상은 군침을 돌게 했고, 한유미는 "'노는언니' 촬영만 하고 나면 2kg씩 쪄요"라며 먹방의 위력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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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노는언니' 막내 정유인은 "'노는언니' 나와서 리프레쉬가 많이 됐던 것 같아요"라고 얘기하다 눈물을 왈칵 쏟아내 순식간에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맏언니 박세리는 댓글로 응원을 아끼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나한테도 좋은 추억이었고 애착을 갖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였으니까"라며 '노는언니'가 힐링이었음을 털어놔 훈훈한 마무리를 안겼다. 이와 관련 '노는언니'가 남긴 것들을 4가지로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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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주목하지 않았던 '여성 운동선수'들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획기적인 기획으로 첫 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노는언니'는 '여성 선수'라는 새로운 직군을 세상에 드러내며 예능가의 '여풍'을 주도했던 것. '노는언니'는 여성 운동선수들의 건강한 에너지의 파급력을 스스로 입증하며 추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여성 스포츠 예능'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노는언니'는 전문 MC나 방송인 없이 오직 여성 스포츠 선수들로만 구성된 멤버들로 자연스러운 케미와 신선한 웃음을 전달했다. '국민 영웅'으로 불리던 박세리의 친근한 매력을 끌어내고, '윰여신'으로 불리던 한유미의 허당미를 발굴하며 새로운 예능캐의 탄생을 이뤄냈던 것. 이 밖에도 이상화, 정유인, 김은혜, 김자인, 김성연 등 운동선수들의 이색적인 모습이 담기면서 '스포테이너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 '노는언니'가 남긴 것들 3. <비인기 종목의 관심 촉구>
'노는언니'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도모하며 방송의 순기능을 담당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포츠와 스타들만 조명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종목들을 소개하며, '비인기 종목'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 것. 실제로 '카바디' 선수들 경우 훈련이 중단됐던 상황에서 방송이 나간 후 훈련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선순환의 모델이 됐다.
# '노는언니'가 남긴 것들 4. <운동선수들의 목소리 대변>
'노는언니'는 멤버들과 게스트 모두 '운동'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금세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된 채 살아 숨 쉬는 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덕분에 언니들은 운동선수들의 말에 같이 울고, 같이 화내며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특히 여성 선수들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생리현상과 더불어 결혼과 출산 후에 선수 생활을 어떻게 이어갔는지 등을 앞장서 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