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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부활한 구스타보를 등에 업고 연승을 재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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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김상식 전북 감독은 살짝 밝은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큰 고민을 하나 덜었다. 특급 풀백 김진수의 잔류 확정이다. 김진수의 임대 연장을 위해 원소속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긴박하게 협상을 벌여왔던 전북은 이날 새벽에서야 최종 'OK 사인'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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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김 감독은 전반에 살짝 웃음을 잃어야 했다.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한 수 위의 조직력, 개인기를 앞세워 FC서울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2% 모자라기 일쑤였다. FC서울의 역습에 밀려 가슴 철렁한 상황을 수차례 겪기도 했다. FC서울이 후반에 기성용, 팔로셰비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우기로 한 만큼 전북의 고전이 우려되는 상황. 한데 김 감독에게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 준 이가 등장했다.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다. 전반 초반부터 뒷공간 침투, 문전 돌파 등으로 상대를 괴롭혔던 구스타보는 후반 8분 페널티 지역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자꾸 두드리더니 마침내 문을 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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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는 작년에도 후반기에 10골을 쏟아부은 바 있다. 이제 시작을 알린 셈이다.
김천전에서 근 2개월 만에 골맛을 보더니 질주 모드로 접어든 구스타보 덕분에 전북은 FC서울전 16경기 연속 무패(13승3무)를 이어가며 선두에 5점 차로 다시 다가섰다.
상암=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