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 시장에 발을 들이는 기업들이 덩달아 늘고 있다.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시장 선점을 통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른 전 세계 NFT 시장은 2019년 3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44조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이동통신업계 역시 NFT 사업 선점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통신사 중 가장 먼저 NFT를 발행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손잡고 NFT를 발행한 바 있다.
향후에는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 생태계 확장 수단으로 NFT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NFT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소품 및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구조를 도입한다.
KT는 사내에 별도 조직인 NFT사업팀을 구성했다. 지난 4월에는 그룹사 스토리위즈의 웹툰 '간신이 나라를 살림' IP 기반 NFT를 자체 발행 플랫폼 '민클'을 통해 시범 발행했다.
이와 함께 KT소속 혹은 KT가 후원하는 인기 스포츠 스타 5명(이강인·강백호·소형준·허훈·양홍석)을 뜻하는 오대장을 활용해 '오대장 NFT' 발행에도 나섰다. 또 유통 자회사 KT알파의 한정판 스니커즈, KT 소속 스포츠 선수 영상, KT 에스테이트 호텔 이용권 등을 발행하기도 하는 등 그룹 내 여러 자산들을 본격적으로 NFT화 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자사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NFT를 발행했다. 무너 NFT 보유자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함께 오픈해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힘쓴다. NFT 커뮤니티란 자신이 보유한 NFT를 자랑하거나 NFT 세계관을 소개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뜻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의 NFT를 자랑하거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NFT가 메타버스와도 결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고객의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NFT 발행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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