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의 '매직'이 또 한 번 통할까. 이번에는 김지현(26·김천 상무)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7년 김천 상무의 전신인 상주 상무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매년 스트라이커 자원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2017년에는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였다. K리그2(2부 리그)에서 펄펄 날던 주민규는 상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1(1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주민규는 매서운 발끝을 이어갔다. 주민규는 2017년 리그 32경기에서 17골을 폭발했다.
김 감독은 주민규를 시작으로 박용지(성남FC) 김건희(수원 삼성) 등을 줄줄이 성공시켰다. 박용지는 2019년 리그 36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김건희는 2019년 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 모두 프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상무가 김천에 새 둥지를 튼 뒤에도 김 감독의 매직은 계속됐다. 박동진(FC서울) 조규성(김천)이 대표적인 예다. 박동진은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9골을 폭발했다. 김천의 K리그2 우승에 앞장섰다. 조규성 역시 김천에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올 시즌엔 20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K리그를 너머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는 김지현이다. 김지현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경기에서 전반 44분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김지현은 최근 세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활짝 웃었다. 2019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재능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김천에 합류한 김지현은 적응을 마치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 감독 '매직'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 국내 선수로 가야한다. 선수 중 한 명이 반드시 선발로 나선다. (꾸준한 출전 기회에) 안정감을 갖는 것 같다. 경기를 뛰면 감각이 올라온다. 선수들끼리 의사소통이 잘 된다. 그런 부분에서 군에 오면 유리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본인들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잘 준비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경기장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감독님께서 내가 골을 넣길 바라신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가니 득점까지 나온 것 같다. 감독님께서 믿고 기회를 주시니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자기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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