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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3회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7회에도 쐐기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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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홈 영접을 두 번 모두 '람보르미니' 박해민이 담당했다. 박해민은 김현수가 홈런을 친 후 내려놓았던 배트를 두 손으로 공손히 들고 허리를 숙이며 김현수를 맞이했다. 타자를 향한 최고의 예우다. 김현수가 활짝 웃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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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도 처음엔 무시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고우석의 고집이 대단했다. 끝까지 얼음주머니를 거두지 않았다. 결국 김현수가 졌다. 김현수의 하이파이브를 받은 고우석의 얼음주머니는 박해민과 문성주까지 '터치'한 한 후에야 슬그머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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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맨 앞에서 이끄는 LG 타자들의 팀 홈런 숫자는 현재 69개로 전체 1위다. 반면, 같은 잠실구장을 쓰고 있는 두산이 44개로 꼴찌다.
홈런 콤플렉스에 시달린 LG였다.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가진 탓도 있지만, 한 지붕 팀 두산이 꾸준히 거포를 배출해 온 것과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급기야 2009년 김재박 감독 시절에는 센터라인 기준으로 펜스를 4m가량 당기고, 높이도 75cm 낮춘 'X존'을 운영하기도 했다. LG 타자들의 홈런이 전년(66개)에 비해 두 배(129개)가량 늘어났지만, 상대팀 타자들이 더 많은 홈런을 때린 탓에 투수들은 곤혹스러워했다. 결국 2년 만에 'X존'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5연승을 달리며 최근 10경기 9승 1패를 기록한 LG가 다시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위 SSG와는 4게임 차, 2위 키움과는 2.5게임 차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