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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승장]김기동 감독 "3연승 안주는 없다. 더 높은 곳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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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주하지 않겠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포항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22년 K리그 1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신진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포항은 10승6무5패(승점 36)를 기록, 2위 전북 현대(승점 39)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이날 포항은 변수가 생겼다.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허용준이 오전 담 증세로 결장했다. 부랴부랴 김기동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승모를 원톱에 배치하긴 했지만 사실상 제로톱으로 수원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2분 임상협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온 포항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신진호가 문전으로 강하게 올린 크로스가 곧바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용준이가 아픈 바람에 제로톱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경기는 의도대로 잘 된 것 같다. 우리 팀은 한 명의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임을 입증했다. 다만 1~2골이 터졌으면 했는데 끝까지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그래도 3연승으로 통해 팀이 단단해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3연승이지만 안주하지 않겠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항상 3위권 안에 있어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 올라설 기회가 올 것이다. 올 시즌 3위에서 올라갔다가 실패해서 5~6위로 떨어진 적도 3차례 정도 있었다. 분명 찬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