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스폰서들의 압박 받는, 불쌍한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팀 간판스타는 떠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자신들을 돕는 스폰서들은 그 스타를 붙잡으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에 복귀한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해버렸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인데, 자신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며 그 이적을 허락하라는 것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뿐 아니라 맨유의 전력 보강에도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처음 호날두를 팔 일이 절대 없다고 펄쩍 뛰었지만, 최근 들어 이적설이 점점 더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호날두가 참가하지 않아, 반쪽 행사가 돼버리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의 주요 스폰서들이 호날두를 무조건 팀에 남기라는 압박을 구단에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부 후원사들이 50만파운드로 추정되는 호날두의 주급을 지급하는 데 절대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계약 기간을 지켜야 자신들의 상업적 효과도 확실히 누릴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기에 스폰서들은 무조건 호날두가 필요하다.
맨유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다. 선수가 마음이 떠났는데, 그렇다고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스폰서들의 의사를 그냥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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