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실수한 지수 선수에게 기죽지 말라고 해줬다."
손흥민의 배려였다.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6대3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많은 팬분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행복한 밤을 보냈다. 경기력 부분에서 개선될 부분있었고, 첫 경기임에도 많은 골을 넣었다. 팬들 덕분에 재밌는 경기 했다"고 했다. 마지막 골 당시 김지수의 실수를 틈탔는데, 손흥민은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 듯 했다. 손흥민은 "지수 선수에게 너무 어리니까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페널티킥도 양보하고, 교체 타이밍도 그렇고, 배려가 많았다.
그런 것 조차 기대 안했다. 감독님이 그렇게 이야기 해주더라. 후반에 들어가면 모르게 들어갈 수 있어서, 신경써주셨다. 선수들도, 구단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했다.
-팀 K리그는 어땠나.
발 맞출 기회도 없었고, 짧은 시간 경기 하기 쉽지 않다. 계속 기회를 만들더라. 상대로 뛰었지만 인상적이었다.
-영입생들과 함께 했는데.
축구는 호흡이 중요하다. 발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계속 맞춰 가는 중이다. 나와 케인처럼 오랜기간 한게 아니니까 부족한게 있다. 아직 서로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준비하면서 시즌 때 잘해야 한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골을 넣었는데.
대표팀 경기를 하면 빨간 색인데, 하얀색이라 경기장이 달라보였다. 골을 넣는 것은 늘 행복하다. 대표팀도 소중하고, 토트넘은 서울에서 골을 넣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데 특별한 골이었다.
-토트넘 팬들이 많이 왔는데.
토트넘 팬들이 많으셨겠지만 축구팬들이 많았을거다.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지루하지 않은 모습 보여드린 것 같다. 우리에게도,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다.
-관광은 했나.
아직 못했다. 관광할 시간이 없었다. 브라질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와서 여유가 있었지만 우리는 준비하는 과정이다. 스케줄이 빡빡하다. 식사 한번 정도 이야기 해서 자리를 마련할 것 같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팀 K리그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줬는지.
특별하게 주고 받은 것은 없다. 워낙 친한 선수들이다. 특별히 이야기 안해도, 다 특별한 선수들이다. 특별히 한 말 있다면 지수 선수 너무 어려서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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