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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디자인고를 상대한 이승현은 4회까지 쾌투를 펼쳤다. 3-0으로 앞서던 5회말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고, 6회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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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최대한 점수를 안 주려고 했고 주자를 묶어 놓으려고 했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5회말 위기 상황 때 마운드에 오른 경주고 김상엽 감독과 나눈 이야기를 두고는 "제구가 지금 되는지 안 되는지 '자신 있냐'고 물어보셨다"며 "'자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3점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1, 2점 주더라도 (이)승현이를 좀 더 끌고 가려고 했다"라고 이승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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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의 롤모델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투수 윤석민이다. 이승현은 "윤석민 선배도 고교 때까지 야수를 하다가 투수로 전환했다"며 "변화구로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잘 던져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에 힘이 빠져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며 냉정하게 자신의 투구를 돌아본 이승현은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 다음 경기(선린인터넷고)를 이기고 4강까지 가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