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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원중은 스스로를 다잡았다. 7월부터 다시 마무리로 복귀했고, 12~14일 한화 이글스를 스윕하면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150㎞를 상회하는 직구 구속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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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2년간 60세이브를 올린 롯데의 간판 투수다. 롯데 프랜차이즈 역사상 김원중의 2년보다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는 손승락(94개) 강상수(75개) 김사율(65개) 3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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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투표로 뽑히면 정말 영광스럽죠. 올해 올스타전에 못간 아쉬움은 하나다. 이대호 선배님 은퇴 투어의 시작이라는 거. 정말 마음으로 따랐다. 선배님도 우릴 애틋하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항상 예뻐해주셨으니까. 작년 재작년만큼 잘했으면 갈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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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이 형이나 (최)준용이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팀에서는 내가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을 텐데, 다른 선수들을 다잡아주긴 커녕 먼저 흔들렸으니…빨리 잘 이겨내고 돌아왔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있어 기쁘다."
3연투에 대해서도 "마무리투수라면 항상 준비해야한다. 감독님이 나가라고 하면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놔야한다"며 웃었다.
그래도 후반기 막판 롯데는 제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단독 6위로 올라섰고, 5위 KIA 타이거즈에도 4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아무래도 마음에 드는 시즌일수는 없다. 하지만 김원중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나니 가을야구가 더 소중해졌다. 우리만 잘하면 갈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상승세를 잘 유지하고 싶다"면서 "그간 죄송했다. 후반기에는 안정적으로 마운드에서 승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