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많이 고르라고 하셨어요."
KIA 타이거즈의 황대인(26)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첫 타자로 나섰다.
10아웃이 채워질 때까지 담장을 넘긴 타구는 총 4개.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황대인이 만든 4개의 홈런은 다른 타자들에게는 '벽'이 됐다. 김현수 한유섬 나성범 박병호도 모두 4홈런으로 마치면서 공동 1위 행진이 이어졌다.
승부는 마지막 타자 이대호가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는 아웃 카운트 8개가 채워진 동안 5개의 공을 넘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선수들이 홈런을 날릴 때마다 중계 카메라는 황대인의 얼굴을 비춰줬다. 첫 타자, 선두의 초조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황대인은 16일 올스타전 팬사인회에서 전날 홈런 레이스 순간을 떠올리며 "아쉬웠다. 선두라서 부담이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황대인의 홈런레이스에서 또 하나의 화제거리가 된 건 같이 호흡을 맞춘 최형우. 팀 최고참 최형우가 직접 배팅볼을 던진 가운데, 황대인은 신중하게 볼을 골라냈다. 자연스럽게 최형우의 투구수도 늘었다.
황대인은 "배팅볼 던질 사람으로 제가 직접 최형우 선배님께 부탁했다. 비시즌 때 전주에서도 같이 훈련을 해서 호흡이 좋았다"라며 "부탁드릴 당시에는 최형우 선배님이 부담스러워 하시더라. 내가 한 개도 못 넘길 거 같다고 하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형우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한 부분에 대해 그는 "최형우 선배님께서 공을 많이 고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런데 내려가니 배팅볼 못 던지는 사람처럼 보이게 왜 이렇게 많이 골랐냐 하시더라"고 웃었다.
우승을 차지한 이대호에 대해서는 "역시 이대호 선배님"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황대인은 "좋은 경험이었다. 긴장도 돼고 재미있었다"라며 "다음에 나가면 경험이 생긴 만큼 더 잘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황대인은 "전반기 좋지 않았는데 후반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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