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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잠실구장에서는 10개 구단 선수와 팬이 함께 하는 2022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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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걱정이었다. 150㎞ 이상의 투심을 던지는, 서울 연고팀의 불펜 에이스에게 사인을 받길 원하는 야구팬은 차고 넘쳤다. 같은 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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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에겐 2019년 이후 두번째 올스타전이다. 정우영은 '오늘을 위해 준비한게 있나'라는 물음에 "불펜 투수라 (MVP가)쉽진 않겠지만, 생각을 좀 해봤다"며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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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이라는 질문에 "당연히 한가운데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1-0으로 이기고 있는 8회말 무사만루에 내가 나가서 3연속 예고삼진 잡으면 MVP 가능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박병호 선배한테 올해 홈런을 2개나 맞았는데, 정작 홈런레이스에선 절 상대할 때처럼 안 치시더라. 제가 던져줬으면 달랐을 것"이라며 웃은 뒤 "예고 삼진을 기왕이면 박병호 선배 상대로 잡아보고 싶다. 맞든 잡든 재미있게 봐주시며 좋겠다. 장소가 잠실이라 더 뜻깊은 올스타전"이라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경쟁상대는 홀드왕 다툼 중인 김재웅(23개, 정우영 21개)이다. 정우영은 "난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더 좋다. 매년 아프지 않고 커리어 하이를 찍는게 목표다. 솔직히 매일 키움 기록 챙겨본다. 난 홀드왕이랑 인연이 없나 싶다"면서도 "올해는 박빙일 거 같다. 우리 팀이 전반기처럼만 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잘 따라가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좀 높은데, 후반기엔 좀 낮추고 싶다. 그런데 사실 주자가 있으면 더 마음 편하게 던진다. 와인드업보다 세트포지션일 때 투구 밸런스가 더 안정적인 거 같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