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를 다시 세계 정상으로 올려놓겠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보답하겠다."
한국거래소(KRX) 창단 탁구단 사령탑에 선임된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감독(54)이 세계 정상을 향한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스포츠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침체된 지역 실업 스포츠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을 추진 중이다.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18일 오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창단 감독 위촉식을 갖고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감독을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남규 감독 선임을 통해 한국거래소 탁구단이 국내외 최정상급 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국내 탁구 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위촉식 직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유 감독은 "어마어마한 환대에 큰 감동을 받았다. 손병두 이사장님이 직원들과 함께 직접 맞아주시고 탁구단을 향한 남다른 기대도 전해주셨다. 이런 환대는 지도자 인생에 처음이었다.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처음 코치를 시작할 때 그 절실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감독은 남자국가대표팀 감독, 제주삼다수 남자탁구 감독, 에스오일 남자탁구 감독, 삼성생명 여자탁구 감독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유 감독은 "14년간 남자탁구 지도자로 일하다 6년간 삼성생명에서 여자탁구 감독으로 일했다. 남자탁구로 다시 돌아온 내 소명은 결국 중국을 이길 선수를 만드는 것, 한국 탁구를 다시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 일이다. 내 남은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챔피언' 선배로서의 사명감을 힘주어 말했다. "한국 탁구는 리우,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노메달이었다. 큰 충격이었고 함께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파리올림픽 때까지 우리 팀에서 선수들을 열심히 키워내서 꼭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부산 연고의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올해 말 프로리그 참가를 목표로 서울, 부산에서 이원화된 훈련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 감독은 "이제 본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선다. 8월 말, 9월 초까지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9월 말~10월 초 창단식을 하고, 연말 프로리그와 종합선수권에 참가할 것"이라고 로드맵을 전했다. "무엇보다 내 고향 부산에서 부산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탁구 붐을 일으키고 싶다. 탁구단을 창단한 가장 큰 이유는 사회공헌과 나눔이다. 부산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부산 팬들과 함께 하는 탁구단이 될 것"이라는 청사진도 함께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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