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도영 vs 문동주의 2라운드 격이다.
투수와 야수, 지역, 그리고 지명 순서만 바뀌었을 뿐 상황은 흡사하다. 신인지명을 놓고 한화와 KIA가 1년 만에 정반대 입장에 놓였다.
지난해 신인지명의 가장 큰 관심사는 광주 최대어 김도영과 문동주에 대한 연고권을 가진 KIA의 선택이었다.
1차지명 마지막 해. KIA는 고심 끝에 야수 김도영을 택했다. 최우선 전국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로선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1차지명으로 투수 최대어 문동주를 선택했다.
올해는 서울 지역에 최대어 투톱이 있다.
덕수고 우완 정통파 심준석(18)과 서울고 스리쿼터 김서현(18)이 주인공.
지난해와 달리 연고지 1차 지명이 없다. 전면 드래프트 부활 원년. 가장 신난 팀은 지난해 최하위 한화다. 양손에 쥔 패가 따끈따끈 하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애가 타는 건 지난해 9위 KIA다. 한화의 선택 후 남는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만큼 두 선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당초 한화의 선택은 무조건 심준석 쪽이었다. 1m94, 103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157㎞의 광속구. 지난해 꼴찌를 하라는 일부 팬들의 요구도 심준석을 얻기 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심준석의 미국 행이다. 이 경우 한화의 선택지는 김서현 뿐이다. 한화는 큰 손해는 없다. 최대 피해자는 KIA가 될 수 있다.
설령 심준석이 미국에 가지 않더라도 한화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상황이다.
'제 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이 한창인 목동과 신월구장에 모인 각 구단 스카우트들 조차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157㎞의 강속구로 돌아온 심준석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만, 볼수록 매력이 큰 김서현이 동반성장 하고 있다.
구단 스카우트들은 김서현에 대해 "구위는 심준석 못지 않다. 오버스로우와 스리쿼터의 차이와 긴 이닝을 같은 구위로 던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타자들 입장에서는 간혹 몸쪽으로 날아드는 공에 큰 위협을 느낄 수 있다. 그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쉽게 공략하기 힘든 투수임을 암시했다. 김서현도 트랙맨 기준 156㎞를 뿌리며 심준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 140㎞에 달하는 체인지업도 선을 보였다. 팔 스윙 차이 없이 완성도를 높일 경우 광속구와 결합해 필살기가 될 수 있다. 김서현 역시 1m88, 88kg의 좋은 체구를 갖춘 선수다.
1년 전 KIA의 선택을 애타게 기다리던 한화. 올 드래프트는 반대다. 서울 최대어이자 전국 최대어인 심준석 김서현 중 어느 선수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될까. KIA로선 둘 중 하나만 잡더라도 감지덕지 해야 할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마약 구속' 에이미, 6년 만 깜짝 근황 "뽕쟁이 아냐, 이제 당당하게 살겠다"[SC이슈] -
조갑경, 오늘(1일) '라디오스타' 출연 강행…전 며느리 "나는 고통 속인테" 분통 -
'에펠탑 명물' 파코, 한국 첫 여행 중 결국 "집에 가고 싶어" -
'이혼' 최동석, '자녀 친권' 모두 전처 박지윤에게로..."혼자 잘 챙겨먹어야" -
이영자·정선희→이소라·홍진경도 눈물 재회..故최진실 떠나고 15년만 "다들 지쳐 멀어졌다" [SC이슈] -
이효리 요가원, 결국 '강력 경고' 날렸다..."촬영 금지·접촉 금지" -
조권, 방송서 사라진 이유…"母 흑색종암·父 직장암, 내가 병간호" -
조진웅, 은퇴 후 해외 목격담 등장 "말레이시아 시내서 포착"
- 1.'기량 저하 논란' 손흥민 소신 발언 "능력 안 되면 대표팀 NO…냉정하게 내려놔야 할 때는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
- 2.[속보]'2루타 제조기' 이정후 미쳤다! '아쉬운 주루사'에도 3안타 대폭발…시즌 초 최악의 부진 씻고 '부활 신호탄'
- 3.KKK '대전 예수' 돌아왔다…와이스, 2이닝 무실점 완벽투→"내 평생 기억하게될 하루"KKK '대전 예수' 돌아왔다…와이스, 2이닝 무실점 완벽투→"내 평생 기억하게될 하루"
- 4.두산 이진영 코치에게 뺨 맞은 삼성 김영웅, '도대체 무슨 일이...' 라팍에서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대구현장]
- 5."사죄드립니다" 눈물의 발언, '12년 월드컵 꿈 무산' 눈물 바다 이탈리아, 가투소 감독 끝내 대국민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