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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지명의 가장 큰 관심사는 광주 최대어 김도영과 문동주에 대한 연고권을 가진 KIA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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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서울 지역에 최대어 투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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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달리 연고지 1차 지명이 없다. 전면 드래프트 부활 원년. 가장 신난 팀은 지난해 최하위 한화다. 양손에 쥔 패가 따끈따끈 하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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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한화의 선택은 무조건 심준석 쪽이었다. 1m94, 103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157㎞의 광속구. 지난해 꼴찌를 하라는 일부 팬들의 요구도 심준석을 얻기 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설령 심준석이 미국에 가지 않더라도 한화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상황이다.
'제 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이 한창인 목동과 신월구장에 모인 각 구단 스카우트들 조차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157㎞의 강속구로 돌아온 심준석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만, 볼수록 매력이 큰 김서현이 동반성장 하고 있다.
구단 스카우트들은 김서현에 대해 "구위는 심준석 못지 않다. 오버스로우와 스리쿼터의 차이와 긴 이닝을 같은 구위로 던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타자들 입장에서는 간혹 몸쪽으로 날아드는 공에 큰 위협을 느낄 수 있다. 그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쉽게 공략하기 힘든 투수임을 암시했다. 김서현도 트랙맨 기준 156㎞를 뿌리며 심준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 140㎞에 달하는 체인지업도 선을 보였다. 팔 스윙 차이 없이 완성도를 높일 경우 광속구와 결합해 필살기가 될 수 있다. 김서현 역시 1m88, 88kg의 좋은 체구를 갖춘 선수다.
1년 전 KIA의 선택을 애타게 기다리던 한화. 올 드래프트는 반대다. 서울 최대어이자 전국 최대어인 심준석 김서현 중 어느 선수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될까. KIA로선 둘 중 하나만 잡더라도 감지덕지 해야 할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