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우빈(33)이 "'외계+인' 첫 촬영, '다시 돌아왔다' 생각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고 말했다.
김우빈이 1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SF 판타지 액션 영화 '외계+인'(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 제작) 1부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우빈은 극 중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이자 조력자 썬더 등 1인 2역을 소화했다.
김우빈은 "아직도 첫 촬영이 생각난다. 현장에 나갔을 때 스태프가 나를 바라봐주는 눈빛이 너무 따뜻했고 환영해줬다.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 마음이 오롯하게 느껴져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고 감동적이었다. 첫 촬영 때 날씨가 추워서 다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는데 세트장에 온기가 넘쳤고 기운이 느껴졌다. 나도 '내가 다시 돌아왔구나'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고 답했다.
그는 "그날 전신 타이즈를 입고 촬영했는데 그게 처음에는 부끄럽더라. 시간이 필요한가 싶었는데 스스로 그러면 안될 것 같아 롱패딩을 벗고 스태프들 사이를 다닌 기억이 있다"며 "최동훈 감독도 첫 촬영 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하고 시간도 안 걸리는 신을 잡아줬다. 그날 류준열과 김태리가 직접 차를 끌고 대전 세트장까지 응원을 와주기도 했다. 그때는 많이 마주치지 못해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고 대화도 많이 나누지 못했는데 첫날이라고 응원해주러 와준 모습이 너무 감사하고 따뜻했다. 그날의 기억이 참 오래 남을 것 같다"고 곱씹었다.
6년 전과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마음가짐이 많이 변했다. 스트레스가 많이 없어졌다. 이제서야 비로소 내가 하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동안 나는 늘 미래에 살았던 것 같다. 나를 채찍질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다, 그 순간을 오롯하게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순간을 집중하려고 하고 내 앞에 사람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외계+인'은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등이 출연했고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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