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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은 2003년 첫 발을 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유럽파는 물론 동아시아 10개국 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차출할 수 없다. 동아시안컵은 그동안 국내파의 A매치 등용문으로 새 얼굴 발굴이 화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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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첫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이 자동진출하고, 북한이 불참하면서 홍콩이 본선에 올랐다. 고인이 된 유상철을 비롯해 안정환 최진철 등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멤버들을 앞세운 한국은 홍콩과 중국을 꺾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득점없이 비겨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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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5년 국내에서 열린 2회 대회는 2무1패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조 본프레레 감독도 경질되는 빌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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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4회 대회는 숱한 화제를 뿌렸다. '공한증'이 32년 만에 깨지는 충격에 잠겼지만,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김정우가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3대1 역전에 성공하며 제2의 '도쿄대첩'을 연출했다. 그러나 우승은 중국의 몫이었다.
2017년 7회 대회와, 2019년 8회 대회 챔피언도 한국이었다. 7회 대회는 한국이 일본을 4대1로 대파하며 할릴호지치 감독을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8회 대회는 국내에서 열렸고, 홈팀은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남자대표팀 징크스'를 드디어 허물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