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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빅리거들의 잔치였다. 우승을 차지한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를 비롯해 은퇴 시즌 마지막 올스타로 초대받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신예 거포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타점 기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참가자 8명 가운데 절반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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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푸홀스다. 통산 3333안타, 678홈런 등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푸홀스는 메이저리그사무국 초청으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이번 올스타 로스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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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홈런 더비에 나선 소토는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1라운드에서 라미레스를 18대17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 푸홀스를 3차례 연장 끝에 눌렀다. 결승에서는 로드리게스와 접전을 벌이며 19대18로 이겼다. 이날 최장 비거리 482피트를 마크한 그는 작년 홈런 더비에서는 역대 최장 비거리 520피트를 꽂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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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이날 홈런 더비 후 우승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와 연장 계약 문제에 관한 질문에 "야구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향후 거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현존 최강의 20대 타자다. 얼마전 워싱턴이 구단이 제안한 15년 4억4000만달러를 거절해 또 화제가 됐다. 총액 5억달러가 목표라고 봐야 한다.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달러)의 몸값 기록을 깰 유력 후보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 7월 16세의 나이에 시애틀과 사이닝보너스 175만달러에 계약한 그는 아직 몸값을 운운할 단계는 아니나, 지금의 실력을 유지해 꾸준히 성장세를 밟는다면 미래의 푸홀스가 될 만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라미레스는 이미 클리블랜드와 8년 1억4100만달러에 장기계약을 맺었다. 올시즌 타점 선두를 질주 중인 그는 호타준족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4명 중 소토와 라미레스, 로드리게스는 내년 3월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뛸 수도 있다. '야구의 나라'의 위상이 다저스타디움 하늘을 찌른 하루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