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첫판에서 토종 에이스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삼성과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갖는 후반기 첫 경기 선발 투수로 각각 원태인, 안우진을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70이다. 지난해 14승을 거두면서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으나, 올 시즌엔 좀처럼 승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11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삼성의 반등 중책을 짊어지고 오르는 마운드인 만큼,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원태인과 맞대결하는 안우진은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전반기에만 10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안우진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8⅓이닝 2안타 2볼넷(1사구)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3위(2.02), 탈삼진 2위(125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인 안우진은 키움이 후반기의 문을 열며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로 꼽을 만하다.
부산에선 토마스 파노니(KIA 타이거즈)와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KIA에 입단한 파노니는 지난 14일 LG 트윈스전에서 4⅓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9승6패, 평균자책점 2,74로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반즈는 KIA를 제물로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토종-외인 에이스간 맞대결도 잇따라 펼쳐진다.
잠실구장에선 김광현(SSG 랜더스)과 로버트 스탁(두산 베어스)이 만난다. 양현종(KIA)과 함께 국내 최고 좌완 투수로 꼽히는 김광현은 이번 두산전에서 7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7월 3경기서 승리 없이 2패에 그쳤던 스탁은 후반기 첫판에서 반등을 노린다. 창원NC파크에선 케이시 켈리(LG)와 구창모(NC)가 맞대결한다. 다승 선두(12승)인 켈리를 상대로 4연승 뒤 연패했던 구창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웨스 벤자민(KT 위즈)과 예프리 라미레즈(한화 이글스)가 선발 등판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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