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차지연이 김희선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차지연은 2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이근영 극본, 김정민 연출)의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지연은 전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일단 저희 아이가 너무 신기해한다. 넷플릭스에 본인이 보는 콘텐츠들 사이에 제 얼굴이 이렇게 있으니까. '여기 엄마가 있네?'이러면서. 물론 15세 이상이라 볼 수 없지만, 그런 일들이 저에게는 굉장히 재미있고, 큰 추억이 되는 에피고드들인 것 같다. 또 제 친구들의 모임이나 이런 곳에서 좋게 반응을 들었을 때 '이 사람 멋있다. 최유선 멋있더라'할 때. '82년 생인게 놀랍다'는 반응이 있었다는 것을 제 친구가 보내줘서 '아 그래?'하면서 엄청 웃었다. 그런 얘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영광이다. 저도 참 좋아하는 넷플릭스인데 참여할 수 있었다는 기회를 얻은 것도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남편인 뮤지컬 배우 윤은채도 힘이 돼줬다. 차지연은 "애썼다고. 고생했고 애썼을 것 같다고. 재미있게 잘 작품이 나온 것 같으니 걱정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하자고. 어떻게 시청자들이 봐주시는지 지켜보면서 편하게 있어보자고 해주더라. 언제나 그런 사람이라서 애썼다고 토닥토닥해주고, 처음에 인물소개가 나올 때 옆에서 '오~'해주고 힘이 돼줬다"고 말했다.
김희선과의 호흡도 좋았다. 5세 차이로 귀여움을 듬뿍 받았다는 설명. 차지연은 "일단 선배님이랑 같이 있으면, 제가 그닥 동생 같진 않잖나. 그래서 근데 그 현장에서 선배님이 너무 밝게 그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시고 정말 허물없이 모두에게 진짜 편하게 대해주시고 하시는데 방금 '뭐 했어요'하고 컷 했는데 끝나고 바로 '지연아!'하는데 현실 반응이었다. 우리가 보는데도 너무 재미있다고 하셨다. 제가 봐도 재미있었다. 민지가 병상에 누워 있을 때 제가 찾아간 신을 찍을 때 셋이 그렇게 있었다. 선배님, 민지, 저. 그때 제가 선배님을 만난지 얼마 안돼서 촬영을 했다.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감독님! 지연이 얘 이렇게 멋있게 포스있게 생겨서 너무 여려서 건들면 울것 같아! 바로!'이래서 '저 그럴 수도 있어요 선배님' 했다. 선배님이 '너무 웃겨 너무 귀여워'해주셨다. 저를 너무 귀여워해주셔서 귀요미로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특히나 김희선에게 배울 점도 많았다고. 차지연은 "이번 블랙의 신부를 촬영하며 김희선 선배님을 직접 만나면서 호흡을 맞춘단 얘기도 후배로서. 같이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아 카메라 앞에서는 이렇게 바로 스위치를 탁 켰을 때 그 역할로 확 몰입할 수 있는 그런 노하우. 순간'을 봤잖나. 이게 굉장히 필요하구나. 무대는 긴 시간 함께 2~3개월을 연습하고 무대에서 2~3시간을 합을 맞추는 과정이 있다면 카메라 앞에서의 매체 연기는 긴 시간 합을 맞추는 것은 덜하지만, 만났을 때 순간적 집중도와 몰입도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을. 그 스위치가 탁탁 켜지고 꺼지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크게 배웠다. 이것은 이런 기술이 필요한 연기라는 것을 아주 많이 배웠고, 그런 의미에서 '블랙의 신부'가 너무 좋은 선배님들, 선생님들, 동료 배우들을 한 작품 안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게 '블랙의 신부'에서 가장 큰 복이자 영광이다"고 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15일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을 만나오고 있으며 차지연은 극중 국내 최고의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의 대표인 최유선을 연기했다. 최유선은 돈이 곧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남편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모든 걸 희생했지만, 남편의 유일한 상속자인 아들 석진(박훈)이 들어오며 조급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인물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