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노시환 한명이 가세했을 뿐인데, 한화 이글스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다.
노시환은 22일 대전 KT 위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지난 6월 9일 두산 베어스전이후 무려 43일 만의 1군 경기에 나섰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털고 후반기 첫 경기부터 전력에 합류했다.
경기 전에 만난 노시환은 "(김)인환이 형이 내가 없는 동안 4번 타자로 잘 해주셨다. 함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오랜 공백에 대한 미안함과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다짐이었다.
빈말이 아니었다. '4번 노시환-5번 김인환'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은 매서웠다.
노시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려 4번 타자의 귀환을 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좌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5월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때린 이후 두달여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노시환의 합류와 함께 5번에 포진한 김인환이 곧이어 화답했다. 벤자민이 던진 컷패스트볼을 끌어당겨 대전야구장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3-0.
앞선 3회말 0-0 상황에선 2번 김태연이 1점 홈런을 터트렸다. 7번으로 나선 이진영은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때렸다. 노시환은 1군 복귀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의 복귀가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6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한 한화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8대0 완승을 거뒀다. 노시환 효과를 확실하게 누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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