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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7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이어받은 강성진의 거침없는 왼발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19세 120일, A매치 2경기만에 터뜨린 데뷔골, 한국 대표팀 A매치 최연소 득점 11위에 해당하는 보석같은 골이었다. 강성진은 오른손을 그릇처럼 받친 채 왼손으로 무언가를 휘젓는 듯한 제임스 하든의 트레이드마크 '요리사' 세리머니를 시전했다. 'NBA 빅팬' 그나브리가 바이에른뮌헨에서 골을 넣으면 선보였던 대표적인 이 세리머니는 우리 식으로 하면 '식은 죽 먹기' '상대를 압도했다' '상대를 요리했다'는 뜻이 담겼다.
기세가 오른 강성진은 1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9분 '캡틴 완장'을 찬 홍 철이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선 상황, 강성진은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향한 분투를 이어갔다. 후반 41분 홍 철이 올린 날선 크로스에 아낌없이 몸을 날렸다. 짜릿한 헤더로 다시 한번 골문을 열어젖혔다. 또다시 '제임스 하든' 쿠킹댄스 세리머니가 작렬했다. '벤투호 신성' 다운 위풍당당 세리머니로 멀티골을 자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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