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신데렐라' 강성진의 눈부신 데뷔골 순간 NBA스타 제임스 하든의 전매특허, '쿠킹댄스' 요리사 세리머니가 작렬했다.
'벤투호 막내' 강성진은 24일 일본 도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의 2차전에서 전반 17분, 후반 41분 멀티골로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강성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벤투호는 20일 중국전(3대0)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이어받은 강성진의 거침없는 왼발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19세 120일, A매치 2경기만에 터뜨린 데뷔골, 한국 대표팀 A매치 최연소 득점 11위에 해당하는 보석같은 골이었다. 강성진은 오른손을 그릇처럼 받친 채 왼손으로 무언가를 휘젓는 듯한 제임스 하든의 트레이드마크 '요리사' 세리머니를 시전했다. 'NBA 빅팬' 그나브리가 바이에른뮌헨에서 골을 넣으면 선보였던 대표적인 이 세리머니는 우리 식으로 하면 '식은 죽 먹기' '상대를 압도했다' '상대를 요리했다'는 뜻이 담겼다.
기세가 오른 강성진은 1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9분 '캡틴 완장'을 찬 홍 철이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선 상황, 강성진은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향한 분투를 이어갔다. 후반 41분 홍 철이 올린 날선 크로스에 아낌없이 몸을 날렸다. 짜릿한 헤더로 다시 한번 골문을 열어젖혔다. 또다시 '제임스 하든' 쿠킹댄스 세리머니가 작렬했다. '벤투호 신성' 다운 위풍당당 세리머니로 멀티골을 자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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