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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 7이닝 무실점+박건우 4안타' NC, '천적' LG에 첫 위닝시리즈[창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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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가 에이스 루친스키의 역투 속에 LG를 상대로 시즌 첫 우세 시리즈를 완성했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장단 10안타를 터뜨리며 6대1로 승리했다.

초반 승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NC는 1회말 LG 선발 배재준 톱타자 부터 3연속 안타를 치고도 주루사 2개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이날 콜업돼 73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배재준을 2이닝 만에 교체하고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팽팽한 0의 균형은 5회말 NC 공격 때 깨졌다.

햄스트링부상으로 말소된 오영수 대신 1루수로 나선 9번 도태훈이 1사 후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1번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정우영의 초구에 기습적인 더블스틸에 이은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노진혁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3루심이 파울 콜을 했지만 인플레이 타구를 확신한 이종욱 3루코치가 1루주자 김기환을 끝까지 홈으로 돌린 뒤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번복을 이끌어냈다. NC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포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달아났다.

NC는 5-0으로 앞선 7회말 1사 후 박건우의 시즌 4호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건우는 부상 전 마지막 경기였던 5월31일 한화전 이후 시즌 두번째 4안타 경기로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 12일 복귀 후 6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갔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초반 주루사와 3회 두차례 내야수의 송구 미스에도 흔들림 없이 승리를 지켰다.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3안타 4사구 3개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최근 2연패를 끊으며 시즌 7승째(7패).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서 기록한 14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12번째 퀄리티스타트+.

LG는 7명의 투수를 동원하는 불펜 총력전을 펼쳤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후반기 첫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5월24일~26일 잠실 키움전 이후 두달 만의 루징시리즈.

수술과 재활을 거쳐 344일 만에 복귀한 송은범은 세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3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