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데이터와 시장 추정치 등을 분석하는 AI 플랫폼 'data.ai'는 '2022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 수는 총 5687만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4071만건)보다 39.7%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앱 다운로드 수가 오히려 0.9% 하락(20억2900만→20억1000만)하며 주춤한 점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경쟁하고 소통하며 운동 능률을 끌어올리는 운동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이 같은 인기가 가능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X세대(1970년~1979년대) 역시 운동하면서 금전적 보상을 얻는 리워드 형태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 MZ세대와 함께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VX는 오는 31일까지 챌린지 성과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서비스 '스마트홈트'의 '테마챌린지'를 진행한다.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고강도 운동까지 다양한 테마의 챌린지를 구성해 이용자들이 꾸준히 흥미를 갖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스마트홈트에서는 다양한 운동 챌린지를 통해 경품 등을 지급하고, 운동의 동기를 이끌어 건강한 운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야나두의 '야핏 사이클'은 올해 1분기에만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핏 사이클은 전용 앱이 깔린 태블릿 PC와 연동된 기기를 이용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운동을 즐기고, 다른 사람들과 가상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 같은 인기에 롯데시티호텔 마포는 지난달 28일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에 야핏 사이클 체험존을 설치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운동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며 동기부여를 자극하는 앱의 반응이 좋다"며 "업계에서도 특색있는 아이디어로 이용자들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창의적인 방안을 꾸준히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