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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얻어 걸린 게 아니었다. 어찌보면 이전부터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이었다. '독수리의 눈' 최용수 감독이 발굴한 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현준은 2021시즌까지만 해도 그냥 신인이었다. 1부리그에서 9경기를 가끔 뛰었고, 주로 B팀(K4리그)에서 '수습기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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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이지만 강원이 영입했고, 부산 출신의 최 감독이 발굴한 스토리까지 가미되니 양현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중이다. 덩달아 강원 구단은 희희낙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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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사무실에도 양현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양현준의 옷 사이즈를 묻거나 경기장에 오면 양현준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느냐는 팬들의 질문에 응대하느라 구단 직원들은 더 바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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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원 홈 경기 입장권 예매는 언제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속이 쓰리단다. 하필 토트넘전 이후 수원FC전은 물론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30일 23라운드도 울산 원정이기 때문이다. 강원은 8월 3일이 돼서야 춘천에서 전북 현대와 홈경기를 갖는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고, 홈 관중 유치에 절호의 기회인데 일정이 늦어진 게 아쉬울 뿐이다.
그런데 토트넘전 이후 10일 만에 양현준은 선수단 전체 판매량의 22%를 차지, 김대원 한국영에 이어 3위로 급상승했다. 신인이 이렇게 가파른 속도로 유니폼 판매량 상위권으로 치고오른 것은 강원 구단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명문 기업구단에 비하면 별 것 아닐지 모르지만 도민구단 강원으로서는 '스타탄생 양현준'이 여름 반등 만큼이나 반가운 일이다.
강원 관계자는 "양현준은 이전에도 구단 자체 상을 받았을 때 '어떤 형태로든 팬과 선수단에 보답하고 싶다'는 문의를 사무국에 하더라"며 "마음씨도 좋은 '젊은이'가 스타덤에 오르니 일할 보람이 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