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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의 의견대로 오타니가 2년 연속 MVP에 선정될까.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 같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활약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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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94(357타수 105안타), 37홈런, 81타점, 80득점, OPS 1.026을 마크한 저지는 양 리그를 통틀어 홈런과 타점, 득점 선두다. 주목해야 할 부문은 역시 홈런.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62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다. 1961년 로저 매리스가 때린 61홈런 기록을 넘어선다.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은 역사적인 기록이 되는 것이다. 타점과 득점도 각각 135개, 134개를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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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가 오타니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날 현재 타율 0.256(344타수 88안타), 20홈런, 57타점, 53득점, OPS 0.832를 타석에서 마크했다. 투수로는 16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80, 134탈삼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7위, 탈삼진 5위이며 규정이닝 미달이지만 평균자책점은 9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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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워 WAR(대체선수대비승리)을 봤다. bWAR은 저지가 5.1로 리그 1위, 오타니가 4.7(타자 1.8, 투수 2.9)로 2위다. fWAR에서도 저지가 1위이고, 오타니는 4.9(타자 1.9, 투수 3.0)로 2위다. 둘다 저지가 오타니에 앞서는 수치다.
작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홈런왕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위표를 한 개도 받지 못했다. 홈런(48개), 득점(123개), 장타율(0.601), OPS(1.002) 1위를 석권했지만, 오타니에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올해 저지는 차원이 다른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