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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에서 에이스 윤영철이 103개를 투구하면서 '투구수 제한'으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3학년 이태연이 4⅓이닝 3실점을 한 가운데 1학년 박건우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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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원(29)은 11년 전 충암고의 황금사자기 우승, 청룡기 4강을 이끌었던 에이스였다. 특히 황금사자기에서는 전 경기 완투를 하면서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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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원이 후배들의 경기를 직접 본 건 처음. 변시원은 "작년에 프로에서 나오고 처음 봤다. 프로에 왔을 때에는 항상 경기와 겹치다 못 보다가 이번에 왔다"라며 "맨날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멋있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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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경험했지만, 그전까지 숱한 좌절도 맛봤던 그였다. 변시원은 "에이스 없이 결승전을 치러서 더욱 분할 것"이라며 "상대를 바라보기도 힘들 것 같다. 특히 3학년들은 더욱 마음이 좋지 않을테고, 윤영철도 자기가 던지지 못한 채 팀이 져서 더 아쉬움이 남을 거 같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후배의 마음을 헤아렸다.
변시원은 "작년에 팀에 나와서 회사를 다녔다. 다행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좋은 기회를 만나서 일을 할 수 있었다"라며 "일을 하다보니 또 욕심이 생기더라. 부모님께서도 선수 생활 도전을 원하시기도 해서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변시원의 프로 준비는 후배와 함께 할 예정. 변시원은 "7개월 정도를 쉬다보니 몸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더라. 제대로 만들어지면 고등학교에 가서 함께 운동을 할 예정"이라며 "(충암고도) 대통령배를 준비하는데 같이 연습하면서 도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