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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29)은 그 빈 자리를 채운 투수였다. 이민우(29·현 한화) 윤중현(27) 유승철(24)과 5선발 경쟁을 펼쳤던 한승혁은 캠프와 실전 모의고사를 거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2011년 1라운드 입단 후 오랜 기간 자리를 잡지 못했던 그에게 올해는 군 복무 후 첫 시즌이었다. 앞서 꽃피우지 못했던 기량, 군 복무로 공백기를 보내고 온 그가 이번엔 팀의 믿음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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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도 있었다. 5월 중순 이후 한승혁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볼넷이 늘어나고 안타 수가 늘어나는 등 예년처럼 한계점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다. 6월 초 퓨처스(2군) 재조정을 거친 뒤에도 흔들림은 계속됐다. 하지만 한승혁은 다시 5이닝 투구를 이어가면서 전반기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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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명' 타이틀을 안고 출발한 프로 생활도 어느 덧 12년차다. 전반기 한승혁의 모습은 '만개'와는 거리가 있지만, KIA가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다시 팀을 위해 마운드에 서는 한승혁의 후반기 활약상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