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는 벤치까지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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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더구나 연패중인 상황에서 승리로 이어진 호투다. 당연히 감독은 칭찬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카를로스 수베 한화 이글스 감독의 칭찬은 조금 특별했다.
수베로 감독은 26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호투한 장민재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상대 타자를 속이고 벤치까지 속였다"고 농담을 했다. 이 경기에서 장민재는 6회까지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7회 마운드에 올랐다.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교체됐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책임졌고,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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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를 속였다는 농담은 기대했던 것 보다 잘 던졌다는 의미다. 수베로 감독은 "상위 타순인데도 7회에 믿고 올릴 정도로 잘 던졌다. 7회까지 장민재가 던질 것이라는 계산은 하지 못했다. 기분 좋은 배신을 당했다"며 웃었다.
최근 장민재는 5이닝 정도로 1~2실점으로 막았다. 강력한 구위가 아니라 뛰어난 제구력, 볼배합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한화 선발진의 맏형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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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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