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군에서 불러주시면 정말 타격 능력은 보여드리겠습니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전적 40승(2무48패) 째를 수확했다.
대타 작전이 완벽하게 맞아들어갔다. 두산은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안재석의 볼넷과 강승호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고의4구가 이어지면서 1사 만루가 됐다.
희생플라이 한 방이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 두산은 조수행 타석에서 지난 28일 1군에 콜업된 송승환을 대타로 냈다.
송승환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차세대 우타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두 경기에 출장했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송승환은 동기 김대한과 함께 현역병으로 입대를 했고, 올해 초 제대했다.
군대에서 꾸준하게 몸을 만들어온 송승환은 퓨처스리그 48경기에서 타율 3할6푼1리 2홈런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수비력 등으로 1군 콜업을 멀었다.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된 송승환은 "자신있다. 1군에 부름을 받으면 보여드리겠다"라며 강한 어필을 하기도 했다.
결국 송승환은 28일 1군에 올라왔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대타로 나와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면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19년 4월 27일 잠실 롯데전 이후 1189일만의 1군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
송승환 이후 두산 타선은 터졌다. 페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추가점을 냈고, 김재환의 고의4구 이어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가 또 한 번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두산은 7대3으로 승리를 거뒀고, 4연승을 달렸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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