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뉴욕 양키스가 애런 저지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꺾었다.
양키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경기서 1대0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9회말 1사 후 '예비 홈런왕' 저지가 굿바이 솔로 홈런을 쐈다. 시즌 39호 홈런이다. 산술적으로 시즌 63홈런 페이스다.
양키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의외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키스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를 허용하며 삼진 8개를 낚았다. 캔자스시티 선발 브래디 싱어는 7이닝 10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역투했다.
양키스는 싱어를 상대로 4회 2사까지 무안타로 묶였다.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전안타를 간신히 때려내며 노히터 행진을 깼지만 거기까지였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속절 없이 공격이 끝났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토레스가 내야 뜬공으로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애런 힉스가 좌익수 뜬공, 조쉬 도날드슨이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싱어는 7회까지 99구를 던졌다. 8회말 다일런 콜먼과 교체됐다. 양키스는 콜먼에게도 삼자범퇴를 당했다. 8회까지 안타 단 1개로 완전히 봉쇄를 당했다.
캔자스시티는 9회초 절호의 기회를 놓친 점이 아쉬웠다. 1사 후 라이언 오히언이 볼넷 출루했다. 마이클 테일러가 삼진을 당한 뒤 닉 프라토가 다시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 적시타 한 방이 필요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마이켈 가르시아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말, 양키스에게 위기 뒤 찬스가 왔다. 선두타자 앤드류 베닌텐디가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거포 저지가 타석에 섰다. 캔자스시티 세 번째 투수 스캇 발로우를 상대했다.
저지는 망설이지 않았다. 초구에 바로 풀스윙을 돌렸다. 95.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정직하게 날아왔다. 초구 카운트를 잡으려는 패스트볼이었겠지만 너무 정직했다. 맞는 순간 발로우도 어딘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듯 펄쩍 뛰었다. 저지가 때린 공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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