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즌은 길고, 잘할 때와 못할 때가 있는 법이다."
마이크 터크먼(32·한화 이글스)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터크먼은 0-1로 지고 있던 3회말 1사에서 2루타를 날리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후속타가 쏟아졌고, 한화는 4-1로 뒤집었다.
팀 흐름을 바꾼 터크먼은 5-1로 앞선 4회에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일찌감치 기울자 한화 벤치는 5회 돌아온 터크먼 타석에서 이원석을 냈다. 한화는 11대1로 대승을 거두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터크먼은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에 점수를 냈고, 그 이후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동료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줘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기 85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 7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터크먼은 후반기 2할 초반대로 다소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다.
타선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외국인타자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 치는 날이 있으면 못 치는 날이 있는 것"이라며 굳은 믿음을 보이며 힘을 실어줬다.
터크먼 역시 "올스타전 끝나고 타격감이 좀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잘할 때와 못할 때가 있는 법"이라며 "오늘 계기로 타격감이 돌아왔으면 좋겠고, 그렇게 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시에 5회 조기 교체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터크먼은 "전경기 출장 중에 올스타전까지 다녀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는데,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좋은 휴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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