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산 그리너스의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폭우 속에서도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티아고는 31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오의 2022년 하나원큐 K리그2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2분과 26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티아고는 "이날은 정말 특별한 날이 됐다. 한국에 와서 한 노력이 결실로 맺어졌다. 부담도 덜었다. 앞으로 가족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아고는 전날 임종헌 감독대행과 차 한 잔을 하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티아고는 "이런 적이 처음이다.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커피숍에선 자신의 장단점 등 전술적인 대화가 오갔다. 득점에 대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티아고는 지난 3월 26일 전남전에서 발목 부상을 하면서 3개월여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티아고는 "당연히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그래도 가족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애 첫 한국생활에 대해선 "훈련하고 집에 가면 좋은 환경에서 아내와 애기가 웃고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다만 식당을 갔을 때와 길거리에서 소통이 안된다는 것이 약간 힘들다. 극복 중"이라며 웃었다.
티아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료 문제로 이적이 불발됐지만, 출중한 기량을 갖췄다는 건 증명된 셈. 이에 대해 티아고는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안산에서 계약이 돼 있는 동안은 이 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 이후 출전수가 늘어나면서 두아르테와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 동안 부상 때문에 다른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서로서로 경기장 안에서 문제점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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