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멀티 도움'으로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메시는 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미디피레네주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2~2023시즌 리그 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도우면서 팀의 3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득점 기회도 많이 찾아왔다. 전반 8분에는 문전에서 시도한 감각적인 왼발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7분과 24분에도 문전에서 날린 왼발 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네이마르의 선제골을 도왔다. 킬리안 음바페가 아크 서클에서 원터치 패스로 메시에게 내주자 메시는 또 다시 원터치 패스로 문전으로 킬패스를 넣었다. 이 때 측면에서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4분에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네이마르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분에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크 서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벽을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2분 뒤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왔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음바페에게 연결, 손쉽게 골을 만들어냈다.
메시의 도움 해트트릭은 아쉽게 작성되지 않았다. 후반 7분에도 메시가 상대 수비수를 달고 아크 서클까지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네이마르에게 패스했지만, 네이마르의 슈팅이 아쉽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이후 메시는 후반 38분 아치라프 하키미와 교체됐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 5경기에서 3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팀 통틀어 메시에게 가장 높은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골을 넣은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각각 7.4점과 7.9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메시가 패스 마스터다운 모습을 보이며 네이마르와 음바페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메시가 요리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