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상 첫 겨울월드컵인 카타르월드컵은 K리그1의 시계도 바꿔놓았다. 역대 가장 빠른 날짜인 2월 19일 문을 열었고, 9월 벌써 '가을걷이' 시즌을 맞았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는 2일부터 매주 2라운드씩 숨막히는 열전을 펼친다. 한가위 연휴에도 쉼표는 없다. 그리고 18일 33라운드를 끝으로 스플릿이 가동된다. 파이널A(1~6위)와 B(7~12위)로 분리된다. 파이널A는 달콤하다.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파이널B는 오로지 1부 잔류을 위한 '서바이벌 전쟁'을 치러야 한다.
28라운드 현재 K리그1의 꼭대기는 '초 1강' 구도다. 선두 울산 현대가 승점 59점으로 독주하고 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50점)와의 승점차는 9점이다. 한때 승점차가 5점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벌어졌다.
지난 시즌 전북은 승점 76점으로 K리그1 5연패를 달성했다. 그동안의 흐름을 보면 승점 70점대 후반이면 '우승 안정권'이다. 울산이 '만년 2위'의 설움을 떨칠 기회를 제대로 잡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ACL 티켓 싸움은 여전히 변수가 많은 가운데 현 시점의 백미 중 백미는 역시 처절한 '6위 전쟁'이다. 6~8위인 수원FC(44득점), 강원FC(40득점), FC서울(34득점)이 나란히 승점 36점이라 더 흥미롭다.
물론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1)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9위 수원 삼성(승점 30)은 대반전의 기회가 있다. 그러나 이대로 순위 경쟁이 이어지면 수원FC, 강원, 서울 가운데 단 한 팀만 파이널A에 턱걸이 할 수 있다. 반면 2개팀은 B로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다.
남은 경기는 이제 5경기 뿐이다. K리그1 29라운드는 하루 2경기씩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이어 30라운드가 눈돌릴 틈도 없이 6일과 7일 속개된다.
29라운드는 곳곳이 전선이다. 수원FC는 2일 오후 7시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같은 시간, 강원은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4)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서울은 4일 오후 4시30분 안방에서 수원과 '슈퍼매치'를 치른다.
부지런히 승점을 쌓은 것 외에 왕도는 없다. 수원FC와 강원이 제주와 인천을 잡으면 '6위 전장'은 더 넓어진다. 슈퍼매치의 경우 서울이 최근 10차례의 대결에서 7승1무2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남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서울이 '이변'을 허용하지 않으면 수원의 '파이널A 희망'은 사실상 사라진다. 수원이 승리하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울산과 전북은 각각 4일과 3일 최하위 성남FC(승점 21), 11위 김천 상무(승점 27)와 상대해 비교적 발걸음이 가벼운 편이다. 전북을 추격하고 있는 3위 포항(승점 45)은 3일 10위 대구FC(승점 28)와 맞붙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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