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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초반 분위기를 압도당한 건 롯데였다. 4회까지 롯데 타자들은 두산 선발 투수 로버트 스탁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과 더불어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들어가면서 배트에 맞히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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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했던 침묵을 깬 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스탁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에 떨어진 안타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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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에 있던 이대호는 홈을 밟으면서 팀의 선취 득점 주인공이 됐다. 이호연이 3루까지 달리다가 잡혀서 아웃이 됐지만, 롯데는 5회 한 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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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이 7회까지 책임을 진 가운데 롯데 선발 나균안은 7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잡아냈다.
한 점 차 리드로 이어진 투수전. 롯데는 웃지 못했다. 8회말 구승민이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지만, 김원중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한 개를 채우지 못했다. 1사에서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롯데는 양석환에게 끝내기 안타까지 맞으면서 8이닝 내내 이어 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무너졌다. 3연패. 가을야구의 희망도 더욱 희미해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