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조성환 인천 감독이 내건 제주 항공권 지원 공약이 5개월 만에 이행된다.
조 감독은 지난 4월 10일 제주전을 앞두고 파격적인 관중 동원 공약을 내걸었다. 1만명 구름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 사비를 부담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쏜다는 내용이었다.
조 감독이 내건 공약의 조건이 지난달 27일 충족됐다. FC서울과의 시즌 세 번째 '경인더비'에서 관중 1만139명이 들어찼다. 이날 관중수는 코로나 19가 불거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만명 이상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결과였다.
이로써 인천은 조 감독이 오는 6일 제주 원정 경기에서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 구단은 공약 실현을 위해 조 감독을 주축으로 선수단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750만원과 구단 전달수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제공한 150만원, 구단 지원금 1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오는 6일 제주 원정 응원에 온 인천 팬들 대상으로 현장에서 항공권 구매비 등을 확인한 후에 공정하게 나눠줄 예정이다.
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 선수단과 대표이사도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 인천 팬들은 늘 열정적으로 먼 길 응원을 마다치 않는다. 팬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기쁨이 되길 바란다. 또한 앞으로도 경기장에 1만 관중이 계속 들어차도록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