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안세영(20·삼성생명)이 일본오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강세 종목 여자복식은 무더기 4강 진출로 집안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세영은 2일 일본 마루젠 인텍 아레나 오사카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일본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750)' 여자단식 8강전서 난적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에 2대1(18-21, 21-13, 21-17)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 5위 마린은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 안세영(세계 4위) 보다 한 단계 아래 랭킹이지만 종전 역대 맞대결 4승2패로 안세영을 위협하는 존재였다.
1차 고비를 넘긴 안세영은 3일 준결승에서 세계 2위 타이추잉(대만)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한국 여자복식은 3개조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여인천하'를 이끈 주인공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 등 3개 조다.
지난 주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소영-공희용이 태국의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에 2대0(21-10, 21-11)으로 완승을 거두며 이날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백하나-이유림이 마츠모토 마유-와카나 나가하라를 같은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세계랭킹 32위의 백하나-이유림이 세계 6위의 일본 강적을 물리친 것은 이변이었다.
여자복식 마지막 경기에 나선 정나은-김혜정은 인도네시아 조를 만나 2대1(19-21, 21-10, 21-16)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여자복식 3개조의 전원 통과를 완성했다.
하지만 험난한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김소영-공희용과 정나은-김혜정은 준결승에서 대표팀 동지가 아닌 적으로 만나야 한다.
백하나-이유림은 4강에서 세계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상대해야 한다. 천칭천-자이판은 지난 세계개인선수권에서 김소영-공희용에 분루를 안기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남자복식도 최소한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국가대표팀의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와 은퇴 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밀양시청)이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이들 조는 대진표상 준결승 맞대결은 피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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