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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 싫은 말 가감 없이 해도 오해하지 않을 만큼 돈독한 신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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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강민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7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4대1 승리를 이끌며 팀 4연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6월29일 대구 KT전 이후 파죽의 6연승으로 시즌 9승째(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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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이 즐비해 결과가 썩 좋지 않았던 KIA전. 눈부신 호투의 비결은 영혼의 단짝 강민호 덕분이었다.
"오늘 경기 전에 사우나에서 민호 형을 만났어요. 요즘 저희가 야구 게임을 시작했거든요. 게임 패키지가 있는데 오늘 제가 승리하면 민호 형이 사주고, 승리 못하면 제가 사 드리기로 했어요. 그런 동기부여가 있었죠.(웃음)"
"오늘 연습 중에 형님이 허리를 다치셨는데 저 때문에 게임에 못 빠지겠다 하면서 출전을 강행하셨어요. 엄청 불편해하시는 모습을 계속 보이셨는데 그렇게 참고 뛰어주신 덕분에 제가 오늘 또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강민호는 그 와중에도 포수 수비 뿐 아니라 5번 타선에서 2루타와 4사구 3개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제는 척 보면 아는 사이가 된 15년 차 선후배 배터리.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눈 앞에 둔 원태인은 게임을 거듭할 수록 원숙해지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19년 차 선배의 노련함을 빠르게 흡수하며 쑥쑥 성장하고 있는 청년 에이스. 선배가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 함께해주길 바랄 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