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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조인 '공동성명'은 최근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엔아이티서비스, 엔테크서비스, 컴파트너스 등 5개 계열사의 임금, 단체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와 5개 계열사가 입주한 사옥을 돌며 피케팅 시위에 나선다. 지난 25일은 엔테크서비스와 컴파트너스가 입주한 경기 성남의 도담빌딩앞 피켓팅 시위를 시작으로 네이버 제2사옥인 '1784' 및 계열사가 입주한 사옥을 돌며 피케팅 시위에 나선다. 피케팅 시위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공동성명의 피케팅 시위는 쟁의행위의 일환이다. 공동성명은 지난달 26일 '5개 계열사 단체행동 방향성 설명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을 체결하지 못한 계열사의 쟁의행위를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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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네이버의 서비스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임금과 복지혜택은 본사와 큰 차이를 보인다. 신입 초임을 기준으로 5개 계열사 중 가장 낮은 곳의 연봉은 2400만~2500만원으로 네이버와 비교해 약 2000만원 가량 차이가 있다. 업무지원비 지급과 회사창립기념일 휴무 등 복지혜택도 제공되지 않는다. 공동성명은 5개 계열사 직원의 임금 10% 인상,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기구 설치, 조직문화 진단 및 리더십 교육 등을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 본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만큼 직원 처우 개선이 필요하고, 지분 소유구조 및 영업관계에서 종속성을 고려했을 때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동성명은 "네이버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자회사·손자회사로 계열사 쪼개기를 하며 노동조건을 차별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네이버가 5개 계열사 노동자들의 드러나지 않는 노동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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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은 노사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부분 파업, 전체 파업 카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내 갈등 확대에 따른 서비스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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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성적 '준수'…하반기는 '글쎄'
네이버가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과감한 투자 등 재무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으로 각종 외부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직원 및 사업부 간 업무 효율성 확대가 필수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올해 초 최수연 대표를 경영일선에 내세우며 인적 쇄신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지속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어수선한 조직 내부 분위기 수습 및 하반기 실적 확대 방안 마련 등이 향후 경영진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