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98번째 슈퍼매치의 메인테마는 '수비수 박동진'이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4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에서 박동진을 이상민의 센터백 파트너로 기용했다. 두 주전 센터백인 오스마르, 이한범의 부상에 따른 결정이다. 박동진은 프로 초창기 광주FC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적이 있지만, 서울 이적 후에는 줄곧 공격수로 뛰어 수비수는 낯선 포지션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서 어쩔수 없었다. 준비하는 모습들이 있었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스쿼드에 전문센터백이 없는 건 아니다. 강상희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에 대해선 "(강)상희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됐다. R리그 뛰었지만, 회복 정도가 완벽하지 않다. 본인도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이런 선택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은 다른 의미에서 박동진을 주목하고 있다. 이병근 감독은 "박동진은 과거 수비수로 뛰었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하지만 공격수를 맡다 수비수를 보면 실수할 가능성이 있다. 더 적극적인 프레싱으로 그 쪽을 파고든다면 위험부담 갖지 않을까 싶다"며 박동진쪽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현규에게 그 역할을 기대한다. 이 감독은 "훈련 때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 있어 한다. 전진우, 안병준 옆에서 많이 성장했다"며 후반전 상황에 따라 안병준을 투입해 투톱 체제로 서울 수비를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이 승점 36점으로 8위, 수원이 30점으로 9위에 각각 랭크했다. 앞선 두 번의 슈퍼매치에선 서울이 승리했다.
이 감독은 전술, 조직력보다는 정신력이 이날 경기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안 감독은 "승부는 미세한 차이에서 갈린다. 의외의 상황에서 승패가 갈리는 건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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