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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은 일본의 숙적에 또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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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1인자로 군림했던 이소희-신승찬(이하 인천국제공항)이 1라운드(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지만 나머지 복식조들이 그 빈자리를 든든히 메우며 4강까지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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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강렬함은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의 경기에서 더했다. 세계 32위 백하나-이유림은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우승 후보 천칭천-자이판(중국)을 2대1(12-21, 21-18, 21-19)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8강전서도 세계 6위의 마츠모토 마유-와카나 나가하라(일본)를 2대0으로 물리치며 이변을 예고했던 백하나-이유림이다. 그러더니 종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했던, '넘사벽'으로 여겼던 만리장성까지 무너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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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는 마지막 2세트서 절정에 달했다. 18-18부터 치고 받는 공방전이 계속되더니 26-26까지 몰고갔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혜정-정나은이 강공을 앞세워 연속 득점, 28-26으로 마감했다. 두 세트 승부였는데도 경기시간이 무려 1시간34분으로 기록될 정도로 혈투였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안세영(세계 4위)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2위)를 상대로 복수전을 치렀지만 0대2로 분루를 삼켰다.
1주일 전 열린 세계개인선수권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 패한 바 있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서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을 2대1로 물리치며 야마구치와의 리턴매치를 단단히 별렀지만 1세트 초반에 기선을 빼앗기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일본오픈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남자복식 김기정-김사랑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