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황의조(30)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임대 이적 이후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황의조는 4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오니코스와의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출전,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펩 비엘의 추가골을 도왔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엘의 왼쪽 코너킥이 뒤로 흘렀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좀처럼 패스를 받지 못했다. 그러자 공을 받기 위해 밑으로 내려오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비엘의 스루 패스를 받아 빠르게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한 뒤 우측으로 쇄도하던 비엘에게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10분에는 결정적인 시즌 첫 골을 날려버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콘라드 드라푸엔테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돌파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황의조가 노마크 찬스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 황의조는 후반 15분 유스프 엘 아라비과 교체됐다.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올림피아코스로 한 시즌 임대됐다. 노팅엄과 올림피아코스는 구단주가 같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 따르면 계약 기간은 3년, 이적료는 500만유로(약 66억원)로 추정된다. 노팅엄이 400만유로(약 53억원)를 우선 지급한 뒤 100만유로(약 13억원)를 옵션으로 추가 지급하는 조건이다.
황의조는 지난달 30일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에서 후반 25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와 교체 투입돼 그리스 무대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부할라키스와 함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6분에는 상대 패스를 차단해 두 명을 제치고 돌파하다 파울을 얻어내기도. 후반 중반부터는 포지션을 올려 최전방 공격수 밑에서 공격수 미드필더 역할을 했다. 다만 풀타임을 소화하긴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4분 하비에르 멘도사에게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추격당했다. 그러나 강한 전방 압박과 수비 집중력을 살려 상대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뒤 후반 추가시간 드라푸엔테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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