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증명해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입장이 불과 1주일 만에 180도 바뀌었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지 등 현지 매체들은 5일(한국시각) 일제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팀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나(텐 하흐 감독)는 그(호날두)이 친구가 될 것이고 선생님이 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는 텐 하흐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호날두는 맨유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비 시즌 투어에 가족여행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고, 프리 시즌 게임에서는 경기가 끝나기 전 '퇴근'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분개했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적 요구를 계속했다. 하지만, 이적 시장은 문이 닫혔다. 40만 파운드가 넘는 임금, 전성기를 지난 호날두의 상태에 첼시, 나폴리, AT 마드리드 등이 모두 그의 영입에 난색을 표했다.
결국, 그는 맨유에 잔류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곧바로 텐 하흐 감독이 반격이 이어졌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알다시피 호날두는 프리 시즌 팀에 없었다. 우리가 하려는 게임 방식은 작년과 다르다. 호날두가 그라운드에서 뛰기 위해서는 그의 체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텐 하흐 시스템에서 호날두는 주전 자리도 보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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