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오디오북 서비스의 재생 기능에는 만족하지만 가격적 측면엔 낮은 만족도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밀리의 서재와 스토리텔, 윌라(이상 가나다순) 등 3개 오디오북 서비스 이용 경험자 8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서비스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7점이었다.
이는 앞서 소비자원이 만족도를 조사했던 전자책 서비스(3.64점)와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3.55점)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윌라 3.49점, 스토리텔 3.46점, 밀리의 서재 3.45점 등이었다.
가격, 상품, 재생 기능, 구매취소 및 환불, 부가 기능, 가청도 등 서비스상품 6개 요인 중 재생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68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격 만족도가 평균 3.24점으로 가장 낮았다.
오디오북 서비스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오디오북의 수'(32.0%), '서비스 이용 가격 및 제휴 할인'(28.7%), '내레이터 및 성우의 다양성'(17.5%)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12.9%는 오디오북 서비스 이용 중 소비자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은 '무료체험 후 고지 없이 결제'가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공 서비스 미흡'과 '시스템 미흡'이 각각 31.1%, '구독 취소 및 중도해지 거부' 24.5% 등의 순으로 조사돼 무료체험이 끝나고 유료로 전환될 때 안내·고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개선에 대해서는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다양해져야 한다'는 항목의 점수가 5점 만점에 4.1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디오북 콘텐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필요'(4.12점), '다양한 내레이터 제공'(3.9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디오북 플랫폼에 지불할 의사가 있는 한 달 요금에 대해서는 '1만원 미만'이 6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만원 이상∼1만5000원 미만'(27.6%), '1만5000∼2만원 미만'(7.5%)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오디오북 장르(중복응답)는 소설이 5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기계발 16.3%, 시·에세이(7.4%) 순으로 조사됐다.
오디오북은 출·퇴근 및 통학하는 중(28.8%)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26.4%)에 듣는다는 응답이 많아 다른 일을 하면서 듣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오북을 듣는 시간대는 '밤 시간'(오후 9시∼자정 이전)이 30.1%로 가장 많았고 '저녁 시간'(오후 5∼9시)은 19.4%, '이른 아침'(오전 9시 이전)은 17.0%로 나타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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